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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자들’ 9화: 이명박 전 대통령 만난 최승호 PD

작성자: 김민정

조회: 15562 등록일: 2019-09-10

<embed src="http://www.youtube.com/v/TK8MiEove4I?version=3&hl=ko_KR"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560" height="315"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embed>
<b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1/2016/02/23/2016022301072921078001_b_99_20160223114206.jpg?type=w647" alt="" border="0"><em class="img_desc">지난해 12월 경기 이천시로 소풍을 간 마포평생학습관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마포평생학습관 제공
					초·중등학력 인정 ‘文解교육’ 이수 556명 ‘감격의 졸업식’대부분이 60∼70대 노년층가난탓 학교 근처도 못가봐“학교가 힘든 삶 유일한 기쁨”“학교는 힘든 가정생활을 견딜 수 있게 해준 유일한 기쁨이었습니다.”23일 이정희(가명·여·69) 씨는 칠순을 앞둔 나이에 중학교 과정을 이수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초등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한 이 씨는 지난 2013년 마포평생학습관의 중학교 과정에 등록했다. 그는 자녀들을 키우면서도 중학교 공부를 다시 시작할 결심을 여러 번 했지만, 남편의 반대로 번번이 실패했다. 이 씨의 남편은 결혼 직후부터 이 씨에게는 물론, 이후 태어난 자녀들에게까지 언어폭력을 행사했다. 남편은 이 씨가 외출하거나 사회생활을 하는 것도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는 “남편과의 불화로 힘든 와중에도 배움에 대한 열망은 사그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열악한 환경을 딛고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한 이 씨는 중학교 과정을 이수하는 3년 동안 누구보다 성실하게 생활했다. 동료 학생들 사이에서 분위기를 띄우고 우스갯소리도 곧잘 했다. 이 씨는 “학교에서 그동안 몰랐던 지식을 배우고 친구들과 어울려 소풍도 가면서 삶의 활기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그가 중학교 과정을 이수하는 동안 남편이 치매 진단을 받는 시련이 닥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씨는 남편을 간호하면서 꿋꿋하게 공부를 이어나갔다. 그는 “동료 학생들과 선생님들로부터 힘을 얻어 남편을 더욱 잘 보살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푸른어머니학교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한 이매자(여·73) 씨도 이정희 씨와 같은 처지의 만학도다.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것을 들킬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자녀들의 학교도 방문하지 못했던 이 씨는 딸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2013년에 용기를 내 학교를 찾았다. 이 씨는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하는 내내 교사들이 내주는 숙제를 한 번도 거른 적 없는 모범생이었다. 수업시간에도 교실 맨 앞줄에 앉아 교사들의 말을 경청했다. 초등학교 과정을 마친 이 씨는 이제는 자유롭게 글을 읽고 쓸 수 있다. 이 씨는 “손가락 관절염이 있어 글을 쓸 때 힘도 들고 마음에 쏙 드는 글씨체도 나오지 않지만,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과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이 씨처럼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초등학교·중학교 학력인정 문해(文解)교육 과정을 이수한 556명(36개 기관 초등학교 과정 485명, 중학교 과정 71명)의 졸업식이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시교육원수원에서 열린다. 이달 기준 서울에서만 가난과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초등학교·중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문맹 노인 2260명이 학력인정 문자해독교육을 받고 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a href="https://trpz.org/dafabet/">다파벳</a><br><a href="https://bbdevtt.com/coincasino/">코인카지노</a><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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