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이 높은 소수의 용들이 둥지의 호위를 위해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용아병은 강력하기 짝이 없었다
어지간한 물리적인 타격 마법을 모두 무효화시켜서 더욱 그렇다
키륵 키르륵
고작 열 마리밖에 없지만 일만이 넘는 도깨비를 압도하기엔 충분했다
용아병이 가장 먼저 노리는 쪽이 파멸할 가능성이 높다
모두가 그걸 본능적으로 깨달았지만 가장 먼저 움직인 건 다름 아닌 무영이었다
여기가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승부가 갈린다
그 생각이 든 순간 반사적으로 몸이 움직인 것이다
스아아아
무영의 근처로 망령들이 날았다 무영은 그중 하나를 손에 쥐었다
오우거의 혼이 잠시 빙의했습니다분간 힘 이 상승합니다
분이면 충분하다
무영은 용아병 마리를 혼자 상대하겠다는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은 하지 않았다
만용을 넘어 미련한 짓
다만 아무런 계획 없이 나서진 않았다